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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1년 전, 23년 1월 13일에 2022년 여행 결산을 올렸길래, 맞춰서 2023년 여행 결산을 해본다.
2023년에는 총 5번의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3월 - 삿포로
5월 - 시즈오카
6월 - 마카오, 홍콩
7월 - 호치민
9월 - 헝가리, 이탈리아
이 중 가장 심혈을 기울인 여행은 9월 헝가리, 이탈리아였고, 시즈오카와 호치민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거녀와 다녀왔다. 시즈오카는 전 직장 동료, 호치민은 친한 지인들과 워케이션으로 갔다옴.
24년 1월 기준, 올해 확정된 여행은 일단 4월 마츠야마 하나뿐이나, 두세 번 정도는 가지 않을까 싶다.
3월 삿포로
전체 일정: 4박 5일
1인당 비용: 약 127만 원
딱 2월 말까지가 삿포로 눈꽃 축제라서 3월이 되면 삿포로행 항공권 값이 드라마틱하게 떨어진다. 3월 초여도 삿포로에는 눈이 펑펑 온다. 그냥 축제만 끝날 뿐.
여행객도 적어져서 여행하기 아주 좋은 계절이 아닐까 한다.(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그래서 우리 부부는 3월 초 4박 5일 일정으로 삿포로에 갔다. 렌트카를 빌려서 비교적 널널하게 원하는 곳에 다니는 일정이었다. 맛있는 거 왕창 먹고, 노보리베츠라는 온천으로 유명한 동네까지 가서 1박에 65만 원짜리 료칸도 갔다왔다.
결정적으로 이 여행에서 에스엠 특수상황 투자로 돈을 2천만 원 벌었으므로 아주 성공적인 여행이었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 먹고, 방에 딸린 온천에서 전날 에프원 중계 못 본 거 보고 나서 잡은 포지션이었다.
이때 어떤 사고의 흐름으로 포지션을 구축했는지 블로그에 쓴 게 있으니 궁금하시다면 체크해보시길
5월 시즈오카
일정: 4박 5일
1인당 비용: 약 80만 원
같이 일했던 DJ님(개인정보 보호를 위해ㅋㅋ)이랑 둘이 다녀온 여행. 코로나 시절에 탁구도 자주 치고, 죽이 잘 맞아서 남자 둘이 딱히 계획 없이 가는 여행임에도 큰 걱정이 없었던 여행.
일본 소도시라서 영어가 잘 안 통하긴 했지만, 동행자 DJ가 일본어를 조금 할 수 있어서 여행이 꽤 수월했다. 이 포스팅을 빌어 감사 인사드린다. ㅋㅋ
시즈오카가 후지산으로 유명한 동네라서 후지산 등정을 하고 싶었는데, 입산 통제를 한다는 사실을 항공권을 끊고서 알았다. 비행기 값이 11.6만 원 이면 뭐 생각을 할 게 있나 일단 표 사는 거지.
렌트카로 여기저기 잘 다녔고, 가성비 좋은 료칸에서 아침저녁으로 찜질하며 푹 쉬고 왔다. 생각해 보니 먹는데 돈을 많이 썼다. 환전한 거 먹는데 거의 다 씀, 전체 비용의 약 50%가 식비였던 거 같다.
결정적으로 둘이 아주 여행스타일이 아주 잘 맞아서, 앞으로 종종 둘이 브로트립 다니기로. ㅋㅋ
(24년 4월에도 마츠야마라는 소도시 여행 계획을 잡아둠, 물론 비행기표만 샀고 여행 계획은 없ㅋ음)
6월 마카오, 홍콩
일정: 3박 4일
1인당 비용: 약 86만 원
이건 에어마카오 2인 특가 프로모션 보고 바로 티켓 사서 다녀온 여행. 주말 껴서 금, 토, 일, 월 일정으로 다녀와서 시간 활용은 좋았음.
항공권이 인당 20만 원 정도였는데 리턴편을 아침 8시에 타야 해서 스케쥴이 별로 좋진 않다. 물론 마카오에 있는 좋은 호텔에 묵으면 공항까지 리무진으로 데려다준다.
(본인은 마카오 콘래드에서 묵었는데 하드웨어 및 호스피탈리티 모두 매우 만족했음. 다시 가도 콘래드 갈듯)
마카오 인아웃이었지만 첫날에 바로 홍콩으로 나가서 홍콩에서 2박하고 마지막 하루만 마카오에서 자고 나옴.
홍콩만 볼 거면, 그냥 홍콩 익스프레스 왕복 35만 원 정도 되는거 타는 게 시간상 이득일 듯?
마카오가 확실히 라스베가스를 풀카피해놔서 돈 많으면 마카오 가서 놀기 좋겠다 싶었음. ㅋㅋ
7월 호치민
일정: 4박 5일
1인당 비용: 약 70만 원
비엣젯 취소 바우쳐를 꼭 써야 해서 어디갈까 하다가, 워케이션 핑계로 다녀온 여행
가서 수영을 많이 했다. 한창 수영에 재미 붙였을 때라. 숙소도 일부러 50미터 수영풀이 있는 곳을 구했고. ㅋㅋ
오랜만에(정확히는 7년만) 호치민을 가니까 천지가 개벽을 해서 놀랐음. 엄청나게 개발이 많이 됐음. 큰 건물들도 많이 올라가고. 내가 묵은 숙소도 슈퍼카가 들락날락하는 50미터짜리 레인을 4개 가지고 있는 콘도였으니.
호치민에서 사업하시는 분도 만나고, 로컬에서 비즈니스 하는 친구들도 좀 만나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긴 했음. (워케이션 이름값은 했다고 본다)
군장점에서 맘에 드는 야상이랑 미군 바막 사온게 자랑. ㅋㅋ
9월 헝가리, 이탈리아
일정: 14박 15일
1인당 비용: 약 750만 원
인천-부다페스트 왕복 기준으로 이탈리아 북부(돌로미티)와 남부(포지타노) 11일, 부다페스트 3일 정도 다녀왔다.
루트 짜는데 많은 에너지를 사용했다.(내가 아니고 같이 가신 분이) 난 그냥 따라다니기만)
이탈리아 북부 산골짜기들 너무 좋았고, 남부 포지타노 절벽 마을도 좋았다.
부다페스트도 짧았지만 퀵 하게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아쉬운 건 여행은 다닐수록 돈 많이 벌어야지 생각만 든다는 것.
10년 내로 포지타노에 있는 하루 200만 원짜리 호텔 묶어봐야지.
여행비는 공모주로 벌어서 다니자는 주의인데, 큰 여행 하나가 다 까먹었다.
(관련 포스팅: 나는 공모주로 1년에 4번 해외여행 간다)
비용 | |
삿포로 | ₩1,274,851 |
시즈오카 | ₩802,160 |
마카오, 홍콩 | ₩864,135 |
호치민 | ₩693,000 |
헝가리, 이탈리아 | ₩7,550,569 |
TOTAL | ₩11,184,715 |
23년 공모주 수익 | ₩7,071,858 |
24년 공모주 수익은 23년 수익 700만 원보다 높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1천만 원 정도 벌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중
이미 4월 첫 여행은 결정됐으니 4월 전에 마츠야마 여행비는 공모주로 벌 수 있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