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하는 사람들의 비밀
‘일잘러’라는 단어가 한창 유행하던 적이 있다. 모두가 일잘러가 되고 싶어 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겉으론 그렇게 보이고 싶어 하던 시절. 어떤 친구들은 힙합 하는 모임에서 열정을 강요당하기도 하고, 그게 익명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돼서 꽤 큰 사이즈의 스터디가 폭파되고 패러디가 난무하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더랬다.
▲기사도 많이 나고, 나무위키에도 박제됐다.
이런 해프닝 모두 성장 욕구에서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대부분 성장을 투입물(Input)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것 같다. 스터디 모임이나 독서 토론 모임 등 대부분의 모임이 새로운 정보와 자료를 나에게 투입하는 것에 초점이 잡혀있다. 하지만 인픗보다 중요한 것은 산출물(Output)이다. 독서 모임을 통해 1년에 50권의 책을 읽고 수십 시간 토론을 했다 해도, 내 생각을 정리해 단 5개의 글도 쓰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런 측면에서 글쓰기를 동반한 활동이 그 어떤 인풋보다 개인의 성장에 질적으로 더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거나 스터디 모임에서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활동이 전혀 필요 없다는 게 아니다. 인풋 활동을 통해 습득한 정보와 내 생각을 버무려 나만의 이야기를 쓸 수 있다면 개인의 성장에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책이나 스터디 등을 통해 얻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소화하고 내것으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연코 글쓰기다. 글을 쓰다 보면 생각이 정리되고, 모르던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오마카세 글쓰기 클럽* 1기”를 직접 운영하며, 10주 동안 총 10개의 글을 쓰며 체감한 것이기에 당당하게 진실로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오마카세 글쓰기 클럽은 참가비를 내고, 활동 기간 동안 글을 쓰는 모임이다. 글 작성여부에 따라 기금이 적립되며, 오마카세를 먹는 일종의 게이미피케이션 챌린지다. 시작된 히스토리가 매우 재밌는데, 여기서 읽을 수 있다. 1기는 '일종의 환급형'으로 운영했다.
오마카세 글쓰기 클럽
생각을 정리하고 꾸준히 글쓰기 위해 시작한 모임이었는데, 24명이라는 많은 분이 취지에 공감해 함께했다. 하지만 글쓰기 클럽은 처음 운영 하다보니 아쉬운 점도 많았다.
스폰서 유치 활동이 대표적인 아쉬운 점 중 하나. 매번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입장에 있다가, 거꾸로 그들에게 모임의 취지를 알리고 경제적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기업 영업활동에 준하는 에너지가 드는 일이었다. (좋아하는 이성에게 고백하는 것 보다 어렵더라)
공들여 작성한 스폰서 제안을 깡그리 무시당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 덕분에 더 많은 기업에 연락해볼 수 있었다. 이런 추진력을 가질 수 있게 콜드콜을 무시해준 곳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
▲거절은 내 추진력일 뿐
결국 10주 동안 매주 자사 제품을 후원해주신 메인 후원사(브라운백, 프린트 베이커리)를 확보해 정기적으로 멤버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특별 후원사 미션을 꾸준히 확보해 비정기적으로도 재밌는 혜택을 제공했다.
기업 입장에서 절대 놓치지 않아야 하는 데모그래픽인데(각자 준거 집단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능력이 부족해 이를 효과적으로 어필하지 못했던 것 같아 반성한다. 2기엔 더 분발해야지.
이 자리를 빌려 1기 때 적극 후원해주신 메인 스폰서 프린트베이커리, 브라운백 그리고 특별미션으로 재밌는 점술 상담 경험을 제공한 천명, 뿐만 아니라 무려 신간을 독후감 미션으로 제공해주신 어토노머스에이투지(포스트모빌리티 후원), 오글클 모임원 유다나님께(암호화폐 트렌드 2023 후원)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이 작성한 글을 읽는 과정에서 깊은 유대감을 느끼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실제로 만나지 못한 분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분인지 알 수 있었다. 글은 그 사람을 반영하는 거울이랄까?
다양한 분들이 작성한 글을 통해서 평소에 갖지 못한 관점과 다양한 생각의 글을 읽을 수 있었고, 사고의 틀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첫모임이라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끝까지 함께 해주신 오글클 1기 참가자 모두에게 감사 인사드린다.
(특히, 마지막 식사에 도움 주시는 수민님, 태완님, 현수님, 재석님, 동현님, 그리고 자원봉사로 운영에 도움주신 수민님, 경만님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모임을 운영할 수 있게 해주신 원동력이었어요!
글을 쓰는 것만큼 타인의 글을 읽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많은 공감을 끌어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매주 생산되는 글을 모두 읽고 매주 베스트 글을 뽑는 설문을 진행했는데, 투표율이 낮았다. 글쓰기 클럽이고 글 읽기 클럽이 아니니 당연한 결과 일수도.
사고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나와 다른 시선과 형태의 콘텐츠를 접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집 시점에 이 부분을 충분히 어필했다면 지금과 다른 결과를 얻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2기 때 해결할 큰 숙제다.
그래서 2기는?
1기가 한창 운영되던 중, 클럽에 조인할 수 있냐는 문의가 종종 들어오곤 했다. 기간제다 보니 중간 합류는 어렵지만, 2기가 모집 알람을 드릴 테니 알람 신청 페이지를 퀵하게 만들어 알람 신청을 하시라고만 했었다. 이제 곧 1기가 끝나고, 2~3주 정도의 휴식기를 가진 다음 바로 2기 활동을 시작할까 한다.
1기는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는데, 실제 오프라인 식당에서 2회 이상의 식사를 해야 하고(완주자 오마카세 식사, 미완주자 식사), 베스트글 투표와 시상 등 운영상의 어려움과 비즈니스 모델의 부재로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하지만 1기 참가자와 내가 실제로 얻은 성취감과 성장은 누구나 글쓰기를 꾸준히 하면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향후 오마카세 글쓰기 클럽의 역할은 글쓰기 습관을 확실히 내재화 시켜 성장을 이끄는 "글쓰기&성장 부트캠프"로 공고히 하고자 한다.
따라서 2기는 최대 인원을 어느정도 제한해 운영하고자 한다. 모임 취지에 가장 적합하고 적극적으로 참가할 멤버를 모시는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2기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사전 미션을 수행하고, 수행 결과에 따라 멤버 합류 여부가 결정된다. 1기 멤버들에게 이런 고충을 토로했더니 아래와 같은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해주셨다.
오마카세 글쓰기 클럽 2기 모집 미션
- 꾸준한 글쓰기 습관이 있다면, 내 삶이 어떻게 변할지 생생히 작성하기(200자 이내)
이런 미션을 넣은 이유
5주간의 오글클 여정은 쉽지만, 쉽지 않습니다.
안하던 분에게는 꾸준하게 글을 쓴다는 행위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요.
꾸준한 글쓰기가 내게 왜 필요한지, 내 삶을 어떻게 바꿔줄지에 대해서 한번 사유해보시라는 의미로 미션을 정하게 됐습니다.
참여를 망설이는 당신에게
시작하지 않으면 변하는 건 없습니다. 지금 하지 않는 사람은 내일도 안 하고, 모레도 하지 않아요.
어떻게 보면 단순한 글쓰기지만 장기적으로 당신의 삶을 바꿀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2023년엔 스스로에게 글쓰기 습관을 선물해보세요. 그 어떤 선물보다 값진 선물이 될 겁니다.
글쓰기 능력과 글쓰기 습관은 여러분의 인생에 가치를 매길 수 없을 만큼 큰 임팩트를 만들어 낼겁니다. 글쓰기 능력에 값어치를 매긴다면 얼마를 매길 수 있을까요?
글쓰기 능력이 왜 중요한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얼마에 사시겠어요? 제프 베조스와 워렌 버핏의 “글쓰기 능력” 포스팅을 참고해보세요.
오마카세 글쓰기 클럽에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글을 쓰며 나도 모르던 새로운 내 모습을 발견하고, 사고의 틀과 생각이 성장하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을거에요.
오마카세 글쓰기 클럽 2기는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아래 링크에서 오마카세 글쓰기클럽 2기 모집 미션을 확인하고, 참가신청서를 작성해보세요.
아무나 완주하진 못하지만, 누구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
잠재적인 후원사에게
우리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알릴 수 있다면?
그것도 스타트업 업계에서 일하는 매우 다양한 직군의 스마트한 분들을 대상으로!
오마카세 글쓰기 클럽 멤버들의 동기부여와 글쓰기 소재로 후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활용하고 싶습니다.
매주 선발하는 베스트 글의 선물로 후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고, 특별 미션 형태로 새로운 소재를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후원사는 어떤 혜택을 갖나요?
현금이 아닌 현물로 훌륭한 ROI
- 비교적 작은 규모의 투자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인 멤버들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알릴 수 있습니다.
값싼 바이럴 포스팅과 다른 퀄리티
복사, 붙여 넣기식 바이럴 포스팅이 아닙니다.
글쓰기에 진심인 사람이 직접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해보고 이를 콘텐츠로 작성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콘텐츠 유통
- 각자의 준거집단에서 마이크로인플루언서인 멤버가 작성한 글을 본인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콘텐츠가 유통되고, 인위적이지 않은 오가닉한 바이럴 효과 발생
새로운 시도에 적극적이며, 높은 다양성을 가진 타겟
신규 제품이나 서비스의 베타 테스트, 체험 리뷰 등으로 최고의 타겟
개선점 및 불편한 점 등 생생한 피드백 제공 가능
제품이나 서비스 체험 후 실제 고객으로 전환하기도 함
오마카세 글쓰기 클럽 후원사 분류와 실제 사례
정기 후원사
2기 진행 기간 동안 매주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후원합니다.
실제 사례: 프린트베이커리의 그림 후원, 브라운백 커피의 커피 선물 세트 후원
비정기 후원사
상품(자사 제품 혹은 상품권 등)을 걸고 특별 미션을 제시합니다.
실제 사례: 점술 서비스 전혀 안 믿는 멤버가 천명으로 점술 체험 후 콘텐츠 작성
실제 사례: 포스트모빌리티 신간 독후감 작성
실제 사례: 암호화폐 트렌드 2023 신간 독후감 작성 중
현재 2기 정기 후원사로 1기 때 후원해주신 브라운백과 프린트베이커리가 확정됐습니다.
협업 형태와 스폰서 규모
협업 형태와 스폰서 규모는 협의 가능하니 편하게 연락주세요.
후원 가능한 규모와, 후원을 원하시는 형태를 간략하게 정리해주시면 빠르게 논의할 수 있습니다.
예시) 기간, 상품 및 구조 등 모두 협의 가능
브라운백 커피 선물 세트(3만 5천 원 상당)을 5주 동안 10개 후원하겠습니다. 매주 우수자에게 선물로 발송해드릴게요. 클럽 내에서 매주 우수자 발표할 때 브라운백 커피를 함께 언급해주세요.
프린트베이커리 그림(5~10만원 상당)을 5주 동안 10개 후원할게요. 그리고 신규 서비스를 런칭하는데 체험기를 작성하시면 우수자를 뽑아 특별 선물(20만원 상당 예술품)을 드릴게요.
저희 서비스 체험권을 드릴테니, 10명이 체험하고 후기를 작성해주세요. 우수자 1분에게 10만원 스타벅스 상품권을 드리겠습니다.
후원사 모집 별도 포스팅을 여기에 작성했으니 꼭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언제든 연락주세요
오마카세 글쓰기 클럽 운영자 스티븐
아래 링크에서 1:1 채팅 문의 주세요.
https://open.kakao.com/o/sf6XOvZe
오마카세 글쓰기 클럽 운영자인 제가 궁금하신가요?
이 링크에서 제가 누군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