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국내 드러그스토어를 평정하다

20년 만에 국내 드러그스토어를 평정하다

브랜드 스토리 - 올리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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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올리브영만 남았을까?

국내에 현재 모습의 올리브영과 같은 한국형 드러그스토어가 생기기 시작한 건 1990년대 후반부터입니다. 약뿐만 아니라 과자 건강기능 식품, 그리고 화장품 등을 함께 팔면서 H&B(Health&Beauty)스토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시장이 커지는 ㅍ걸 다른 대기업이 보고만 있진 않겠죠. 롯데나 GS 같은 유통 공룡들이 왓슨스, 롭스 등 다양한 이름으로 전쟁에 참전했는데요.

다양한 매체에 언급된 내용을 종합하면 현재 올리브영의 시장점유율은 90%에 이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올리브영이 확고한 1위 자리를 굳히는 모습입니다.

스타벅스만큼 많은 매장 수

2022년 기준 올리브영은 1,289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스타벅스가 약 1,700개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대어 보면 정말 많은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장이 많으니 필요할 때 언제든 접근할 수 있고 급할 때 위생용품을 사거나, 약속 장소로 올리브영을 지정하는 등 랜드마크와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겠죠.

저도 약속 시간이 뜨면 근처 올영에서 선크림 같은 화장품이나 개인용품을 사기도 합니다.

옴니채널 전략

유통 비즈니스에서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의 통합은 매우 중요합니다. 올리브영은 2017년부터 자사몰을 통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2022년 기준 온라인몰 매출 점유율은 23%에 이른다고 합니다.

온라인 주문 상품을 주변 매장에서 픽업하거나 반품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런칭하는 등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통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국에 깔려있는 수많은 매장을 Hub&spoke 방식 물류 거점으로 사용한 것이죠.

올리브영에 입점하면 '대박'난다!

올리브영은 전략적으로 중저가 브랜드 위주의 MD를 구성했습니다. 가성비 브랜드가 올영에 많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MZ 소비자층이 올리브영으로 몰려들었고, 실제로 올리브영 프로모션과 시너지를 일으키며 선순환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올리브영에 입점하면 그 브랜드는 성공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뷰티 시장에서 올리브영의 영향력은 강해졌습니다.

이런 부분을 레버리지 해서 아예 PB상품을 개발하는 등 관련 사업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호실적을 기반으로 기업공개까지 언급되고 있는 만큼, 올리브영이 앞으로 얼마만큼 더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