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글클, 손 끝에서 발견한 내 안의 빛

오글클, 손 끝에서 발견한 내 안의 빛

NEVER, 절대 몰랐습니다. 이렇게 인생을 바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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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같은 시작

모든 것은 작년 11월, '오마카세 글쓰기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저도 글을 꾸준히 쓰고 싶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었거든요.

'글쓰기'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일상의 빠른 흐름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기 정말 어려우니까요.

게이미피케이션을 가미해서 10주 동안 글을 쓰고, 완주하면 참가비로 오마카세를 먹는 글쓰기 클럽을 만들어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페이스북에 아이디어를 정리해 글을 올렸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20명이 넘는 분이 10만 원을 내고 10주 동안 글을 쓰겠다고 했으니까요! 그 열기를 몰아 곧바로 스폰서도 모집하고(수많은 콜드콜 메일을 돌렸습니다), 특별미션을 통한 선물 제공 등의 다양한 재미 요소를 가미해서 1기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이 독특한 이름의 클럽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어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지 예상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꾸준히 글을 쓰며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저를 위해" 시작된 모임이었으니까요.

돈을 걸어놨으니 꾸준한 글쓰기 습관 하나는 제대로 생기겠구나 하는 단순한 마음으로 오글클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글쓰기 클럽은 제 삶에 아주 큰 변화를, 그것도 아주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줬습니다.

처음엔 단지 "글쓰기 습관 확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글을 쓰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정도의 간단한 모임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저와 참가자들 모두 글쓰기를 통한 마법 같은 순간들을 경험했고, 각자를 성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 "성장"이라는 단어는 단지 두글자에 지나지 않지만, 오글클 참가자들이 글을 쓰며 만난 성장의 순간들 하나하나는 이 모니터에 쓰인 "성장"이라는 텍스트로는 절대 전달하기 어렵습니다. 그저 Life changing experience라고 할 수밖에요.

특히 1기는 처음이기에 더더욱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후원사를 모집해서 수백만 원 규모의 후원을 받아내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보낸 수많은 콜드콜 메일로 상처를 받기도 했죠.(ㅠㅠ)

*1기를 운영하고 적은 소회는 "글쓰기 클럽 운영 후 느낀 점" 이라는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글쓰기를 통한 성장, 나의 소명

오글클이 1기가 마무리될 때쯤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참가자들 모두가 원하는 것은 단순한 "글쓰기 습관"이 아니라, 글쓰기를 통한 "나의 성장"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성장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와 방향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글쓰기를 통해서 자아를 발견하고, 나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 속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참가자 모두의 공통된 의견이었죠.

클럽 멤버들과 저는 단지 글을 쓰는 것뿐만 아니라, 쓰면서 생각하고, 이해하고, 배우는 과정을 함께 했습니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다른 사람들의 견해를 이해하며, 새로운 시각을 배우는 경험은 마치 내 안의 빛을 발견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이런 순간들은 오글클이 단순히 글쓰기 클럽을 넘어, 참가자들이 자기 내면을 살펴보고 성장하는 공간이자 커뮤니티로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도 성장했습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모임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규칙과 정책을 수립하고, 공동의 목표를 달성해 가면서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고, 타인을 성장시킬 수 있던 경험은 직장 생활에서의 그것과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오글클의 많은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면서 저는 평생 글쓰기를 통해 타인의 성장을 돕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오마카세 글쓰기 클럽을 "글쓰기&성장 부트캠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생각했습니다.

Andante: 조금 느리게, 나아가듯이

음악 용어 중, Andante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조금 느리게, 나아가듯이 라는 뜻인데요. 오글클은 이렇게 '안단테'로 성장했습니다. 다양한 멤버들과 함께 조금 느리지만 확고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면서요.

1기에서 24명이 시작한 오글클 커뮤니티는 2기에서 10명, 3기에서 9명이 추가로 참여하며 점차 커져갔습니다. 그리고 지금, 4기를 모집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잠시 광고: 오글클 4기 모집이 궁금하시다면, 여기서 모집공고를 확인하세요!

'오글클'은 하나의 큰 가족이자, 글쓰기와 성장에 대한 공동의 열정을 가진 커뮤니티입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우고, 서로에게 성장을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하며, 힘들 수도 있는 성장의 과정에서도 서로를 격려하고 돕습니다.

작은 성취 하나도 놓치지 않고 서로 격려하고, 오글콘이라는 이름의 컨퍼런스를 열어 많은 사람들과 각자의 경험을 나누기 위해 노력합니다.

*6월 11일 일요일 오후 8시에도 오글콘이 예정돼 있습니다!

위 링크로 접속하면 참가 신청할 수 있습니다. 100% 무료행사에요.

오글클은 한 발 한 발 천천히, 그러나 확고하게 원하는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각 기수가 지날 때마다 진심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모든 참가자들의 열정이 결집되어, 그 움직임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오글클, 손 끝에서 발견한 내 안의 빛

오글클을 통해 저는 글쓰기가 단순한 스킬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도구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 도구를 사용하면서 오글클 멤버 모두는 자신만의 성장 과정을 거치게 되었습니다.

“나를 위한” 글쓰기 모임이 “모두를 위한” 글쓰기 모임이 되는 과정에 함께할 수 있었던 모든 참가자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많은 분이 해당 기수 종료 이후에도 글쓰기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며 오글클의 헤리티지를 이어나갔습니다.

오글클에 다시 참가해 성장을 가속하거나, 확고한 니치를 찾은 경우에 스스로의 글쓰기 여정을 시작하셨고, 오글클에 대한 열렬한 팬이 되어 오글클을 주위에 알리고, 강연 등의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갔습니다.

앞으로도 오글클은 참가자 모두가 성장하며 자신만의 빛을 찾아갈 수 있는 모임으로 나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느리지만 천천히 "안단테"로 말이죠.

오글클이 이번에 모집하는 4기를 넘어 40기가 될 때까지 지켜봐주세요! 저 제 이름 걸고 이거 평생 합니다!

*현재 오글클 4기 모집 중이니 관심이 있다면 꼭 체크해주세요!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