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불타는 공모주 시장
2024년 공모주 시장이 아주 뜨겁습니다. 왜냐? 수익이 공모가의 4배가 될 수 있거든요.
수익률로 치면 300%인데, 원금이 4배가 되기 때문에 '따따블'이라고 부릅니다.
수익률 300%가 왜 공모가의 4배냐고 물으신다면.. 수익률 100%가 원금의 2배라고 답하는 수밖에..
이는 기존 따상*을 2배 가까이 뛰어넘는 어마어마한 수익률입니다.
*따상: 시초가 따블(100%) 이후 상한가(30%), 공모가 대비 총 160% 수익률
실제로 23년 말부터 공모하는 주식 중 따따블이 나오면서 올해 초 공모주 시장도 훈풍을 타고 있습니다.
뜨거운 시장만큼 관심도 늘어나는 중!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가 경험하는 공모주 관련 관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흔히 큰 수익을 주는 '대어급 공모'가 나오면 공모에 참가하기 위해 계좌를 열심히 만든다는 기사도 나옵니다.
최근에는 공모주 수강생 중 한 분이 공모주 강의를 한번 또 할 계획이 없냐고 할 정도입니다.
21년부터 직접 공모주에 참여하고, 3년 넘게 공모주 강의를 하며 주위에서 받은 공모주 관련 질문을 정리해 공모주 초보자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며 재무적인 조언이 아닙니다. Not Financial Advice)
공모주 관련 자주 묻는 질문과 오해
1. 공모주,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아닌가요?
당연히 공모주도 주식이니 주식 시장에서 흔히 말하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법칙이 적용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로우리스크 하이리턴에 가까운 아주 비대칭적인 기회가 바로 공모주입니다.
왜냐하면 공모가를 산정할 때, 해당 회사와 비교하는 피어그룹(Peer group) 대비 공모가를 할인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경쟁사들이 공개 시장에서 PER 30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데 신규 공모 회사가 PER 15에 상장한다면, 시장 평균 대비 50% 할인한 가격으로 상장한다는 의미이니 충분한 안전마진을 확보했다고 판단할 수 있겠죠?
물론 위 사례는 지극히 극단적으로 단순화 하긴 했지만 거의 모든 공모주는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공모가 할인을 합니다. 그러니 어느 정도 하방이 경직돼있다 판단하는 것이죠.
또 공모 주식이 상장하는 날의 가격이 공모가 기준 60%~400%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최대 수익률 300%에 최대 손실은 -40%로 "기울어진 운동장" 형태를 띕니다.
2. 돈이 얼마 없는데 공모주 할 수 있나요?
네, '균등 배정' 제도 덕분에 최소 청약 자금만으로도 참가 가능합니다.
공모를 통해 공개시장에서 자금을 모집하는 회사는 50% 이상의 주식을 꼭 균등 배정으로 분배해야 합니다. (과거 카카오페이의 경우 100% 균등 배정, 보통은 50% 균등 배정 진행)
균등 배정은 청약자 수에 따라 공모 주식을 1/N로 배정하기 때문에 각 공모에서 지정하는 최소 청약자금만 있어도 공모주 참가 할 수 있어요.
또, 참여 금액이 적다고 해서 수익금이 적은 것은 절대 아니에요. 23년 12월, 공모가 10만 원에 상장했고, 상장 당일 따따블을 한 DS 단석의 경우 균등 배정 단 1주만으로 30만 원의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자금이 많으면 비례 배정에서 유리하긴 하지만, 청약 한도 때문에 돈이 많다고 자금을 무한정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즉, 비례 배정에 참여하는 자금 규모의 효용은 선형적으로 증가하지 않습니다. 특정 금액을 넘으면 자금 규모가 주는 한계 효용은 체감합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그럼 어느 정도 규모에서 체감하냐는 생각이 들텐데요. 아래에 나옵니다.
3. 머리 써서 분석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분석, 하면 당연히 좋죠. 그런데 증권신고서 보셨나요? 엄청나게 깁니다. 그리고 상장 전까지 바뀌어서 정정 공시가 나오는 경우도 많고요. 그거 일일이 다 체크할 수 있나요?
게다가 상장하는 다양한 회사의 여러 섹터를 모두 깊이 있게 분석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우린 일반 개미 투자자잖아요.
그렇지만 직접 증권신고서를 분석하지 않아도 공모주 흥행의 단서를 찾아낼 수 있는 정보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라는 지표가 바로 그것인데요. 자본 시장에서 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기관이 좋아하는 주식이라면 실제 상장 후 수익이 높을 가능성이 있겠죠?
눈치가 빠른 분이라면, 기관만 잘 따라가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셨을거 같군요!
4. 전 세계 증시가 난리인데 공모주 괜찮나요?
당연히 증시 상황 자체가 좋지 않다면 상장 이후 성과가 비교적 좋지 않을 순 있어요.
하지만 실제 데이터를 보면 시장 상황과 "상장 첫날 수익률"은 큰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자본시장연구원이 발간한 ‘IPO 공모주의 수익률 추이와 시사점(2021, 11)’에 따르면, 소위 IPO 대어라 불리는 상위 25% 공모주의 경우 시장이 좋을 때 상장 첫날 수익률 114.1%(표본 83개), 시장이 좋지 않을 때 첫날 수익률 109%(표본 128개)를 기록해 약 5%의 차이를 보일 뿐이었습니다.
상위 25% 분위 공모주뿐만 아니라, 나머지 공모주 또한 상장 첫날 수익률 차이는 10% 미만이었습니다.
여기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요? '상장 첫날에 매도한다면 시장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겠구나'라고 생각하셨다면 100점!
5. 공모 금액과 유통 금액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많은 분이 공모 금액과 유통 금액을 헷갈려 합니다. 두 글자가 겹쳐서 그런걸까요?
공모 금액: 주식 공모를 통해 회사가 모집하는 자금의 규모
아래 수식으로 표현
공모 금액=(공모주식 수)*(공모가)
예를 들어 공모가가 1,000원인 주식을 100주 공모한다면 이 주식의 공모 금액은 100,000원이 됩니다.
유통 금액: 상장 이후 시장에 유통될 수 있는 물량
아래 수식으로 표현
유통 금액=(유통 비율)*(공모가)
예를 들어 공모가가 1,000원인 주식의 유통 비율이 10%라면, 해당 주식의 유통금액은 10,000원
*물론 유통 금액은 상장가 기준이라 상장일에 주가가 움직이면 바뀔 수 있습니다.
6. 스팩은 무엇인가요?
스팩은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약자로 먼저 상장하고 나서, 인수 및 합병을 통해 상장할 회사를 찾는 일종의 특수 목적 회사입니다.
한국의 스팩 주식은 대부분 주당 2,000원에 상장하고 있으며 3년 동안 인수합병하기 위한 회사를 찾습니다.
공시한 기간(대게 3년) 동안 합병할 회사를 찾고, 합병을 하지 못하면 해산하게 됩니다.
해산할 때에는 모집한 자금(주당 2,000원)과 증권신고서에서 명시한 소액의 이자를 주주들에게 되돌려줍니다. (2,000원 이하일 때 사서 해산시점까지 보유하면 확정 이익이겠죠?)
기존의 상장 절차보다 간소화된 방식으로 증권시장에 상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공모주 시장이 좋을 때에는 스팩이 따블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팩이 원래 어떤 것인지 잘 이해한다면 따블일 때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감이 오시죠?)
7. 상장일이 같은 공모주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2개 이상의 공모주가 같은 날 상장하는 경우, 수급이 분산돼 수익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어떤 일이 발생하나 궁금해서 직접 같은 날에 상장하는 2개의 주식에 투자해봤는데, 교훈은 "둘 중 더 우수한 주식에만 투자하자" 였습니다.
공모주에 대한 분위기가 정말로 좋은 시기에는 2개 공모주 모두 수익을 주긴 합니다만, 보수적으로 돈을 잃지 않는 결정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돈을 잃지 마세요!
8. 그래서 공모주 하면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나요?
저는 21년 7월부터 이 포스팅을 쓰는 24년 2월 7일까지 총 105개의 공모주에 참가했고, 14,953,098원의 수익을 냈습니다. 평균 수익률은 68.96%입니다.
공모 주당 평균 투입 자금은 148,865,667원이었고, 공모 주당 평균 수익금은 139,811원이었습니다.
평균적으로 1.5억이나 투자했으니 이렇게 벌 수 있었던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는데요.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비례 배정은 돈이 많으면 유리하니까요.
하지만 평균적으로 3억을 투자한다고 해서 제 2배 수익을 내긴 어려울 겁니다. 앞에서 설명한 대로 공모주 투입 자금의 한계 효용이 체감하거든요.
또 위에서 한번 짚은 것처럼 적은 시드로도 공모주에 꾸준히 참가하면 수익을 쌓아갈 수 있어요. 실제로 공모주 강의 수강생 중 시드머니 300만 원으로 23년에만 50만 원 이상의 수익을 낸 분이 계세요.
23년 중반부터 공모주의 첫날 수익률 상한선이 300%까지 올라갔기에 올해는 23년보다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실제로 24년 참가한 공모주의 수익률이 224.34%로 23년(105.83%)보다 압도적으로 높고요.
이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면, 23년 총수익 약 700만 원의 2배인 1,400만 원까지 수익을 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9. 공모주, 어디서 배울 수 있나요?
가장 좋은 건 역시 직접 공모주 투자를 시작하는 거죠. 역시 투자는 하면서 배워야... 그러나 더 효과적인 방법은 어딘가에 항상 있습니다.
그리고 공모주에 대한 효과적인 방법은 제가 이미 만들어놨죠. 21년부터 직접 100개가 넘는 공모주에 참가하며 만든 프레임워크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 공모주에 대해 꼭 알아야 할 특성이 뭔지
2. 공모주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평가하고(하루에 딱 10분만 사용하면 됩니다.)
3. 언제 매도해야 최대 수익이 나는지 단순명쾌하게 정리해서 강의를 하고 있어요.
총 60명 이상의 수강생이 공모주 강의를 수강했고, 제가 직접 개발해 배포한 단순명쾌한 프레임워크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얼마나 단순명쾌하냐고요? 제가 만든 엑셀 스프레드시트에 몇 가지 숫자만 넣으면 초록불, 노란불, 빨간불로 해도 되는 공모주인지 아닌지를 알려줍니다.
실제 강의 참가자 후기
참가부터 매도까지, 이론부터 실습까지 완벽한 강의였습니다.
- 3차 강의 참가자 이**님
'돌릴 돈'이 언제나 적기 때문에 언제나 효율적인 자금의 운용은 화두였다. 강의 안에서 들을 수 있는 내용은 그 효율을 높여준다. 그리고 금융 초심자에게 꽤 친절해서 강사로서의 역량 또한 대단하다고 느꼈다.
- 3차 강의 참가자 황**님
수업료 1개월 안에 충분히 뽑고도 남더라고요. 강추!
- 2차 강의 참가자 정**님
투자 관련 강의는 아무래도 사짜들이 판을 치다보니, 기본 개념 정도만 훑고 노하우를 받아가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번 강의가 특히 더 좋았던 것은, 공모주의 메커니즘을 정확하게 설명해주시면서도 실제로 투자를 할 수 있게 실용적이었기 때문이다. 공모주의 ‘ㄱ’도 모르고 있어도 이게 왜 투자처로 좋은지 쉽게 설명해주신다. 기업 관련 어떤 지표를 봐야하는지 알려주시고, 기준까지 공유해주셨다. 강사분이 실제로 사용하고 계신 엑셀 파일을 공유해주시며 한 기업을 골라 실제로 정보를 찾아 엑셀에 기입하는 실습을 같이 해서 좋았다. 어떤 기업의 공모주를 투자해야 한다 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장 다음 주에 상장할 기업에 적용해볼 수 있게 모든 것이 마련되어 있었다. 홍보 문구로의 ‘하루 10분’이 내일 내가 투자를 위해 쓸 ’10분’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눈 앞에 공모주가 꼬리를 흔들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 2차 강의 참가자 황**님
공모주 비기너 맞춤 강의여서 적당한 지식과 흥미를 지속 시켜줘서 실제 수업 후 청약까지 진행했다. 수업 당시에 이해했다고 생각한 것을 직접 해보려고 했을 때 쉽지 않아 어려움을 느꼈었는데, 강의 후에도 단톡방 운영하면서 질문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점 진짜 최고!!!)
- 2차 강의 참가자 김**님
비기너 입장에선 뭘 모르는질 모르는데, 계속 카톡방에서 교류하며 모르는 것을 물어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 2차 강의 참가자
공모주 알못에겐 정말 좋은 강의였고, 무엇보다도 공모주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것이 가장 좋습니다. 프레임워크를 거저 주신것도 너무 감사하구요
- 1차 강의 참가자 임**님
용어에 익숙하진 않아서 헤매긴했지만, 고수의 비급같은걸 얻어가는 것이라 좋았습니다!
- 1차 강의 참가자 김**님
여태까지 요청에 따라 공모주 강의를 라이브로 진행했는데 지난번 강의를 녹화해서 이제 VOD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내용이 떨어지거나 하진 않고요. 오히려 바뀐 공모가 산정 범위나 허수 청약 방지 같은 내용이 업데이트돼서 내용이 더 충실해졌습니다.
궁금한 것은 언제든 저에게 1:1 채팅으로 물어볼 수 있고, 수강생이 모여있는 단톡방에서 실시간으로 공모주 참가 정보, 수익인증 등의 활동을 통해 꾸준히 공모주에 참가할 수 있게 서로 도와주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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