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과 예측불가능성에 대해

창의성과 예측불가능성에 대해

공존할 수 있는가?(군필여고생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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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직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구성원의 높은 창의성은 기회이자 도전과제입니다. 창의성은 혁신과 차별화를 가져올 수 있지만, 그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리스크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2.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창의성”보다는 오히려 예측 가능성, 정시성 같은 게 조직 목표 달성을 위해 훨씬 더 가치가 높은 덕목입니다. 이런 덕목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를 예상된 타임라인에 제공해 주니까요.

3. 창의성은 엔트로피 계수가 높습니다. 따라서 경영자라면 대게의 경우 편차가 크고 예측하기 힘든 천재보다는 편차가 적고 예측가능한 범재를 채용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발전한 경영학에서는 불확실성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관리할 수 있느냐는 또 다른 이야기겠죠.)

4. 물론 자기 분야에서 스페셜티가 있는 전문가라면 전문 분야 창의성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행동해야겠으나, 그것이 조직 목표를 무시하고 자신만의 최대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자본주의상의 회사는 보통 주식회사의 형태를 띄므로, 창의성을 가진 개인이 아닌, 주식을 보유한 주주가 회사의 주인입니다!)

5. 물론 “창의성”이 큰 임팩트를 낼 수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 스티브 잡스의 혁신적 사고와 디자인 철학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탄생시켰습니다. 창의성이 더 중요한 예술, 문화, R&D, 디자인 같은 분야도 분명 있죠. 그러나 통제하기 어려운 창의성에 대한 대가는 후불제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6. 창의성에 대해서는 언젠가 어떻게든 값을 치러야 합니다. 신기하게도 혹은 슬프게도 창의성은 예측 가능성이라던가 현실감각과는 종종 대척점에 있는 덕목이거든요. 그게 아니라면 창의성을 관리하기 위해서 극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군필 여고생” 같은 “노력형 천재”가 되어야하죠.

7. 김은숙 작가를 인용하자면, “좀 힘들더라도 내 것을 연구해서 내 작품을 해야” 합니다. 그게 회사와 구성원이 서로 간에 피해 보지 않는 일입니다. 답답하면 내 손으로 직접 나만의 것을 해야죠.

8. 창의성과 예측 불가능성은 높은 임팩트를 가져올 수 있는 동시에, 관리가 어려운 후불제 능력입니다. 이러한 능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개인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이 필요하냐구요? 그것은 유료 콘텐츠입니다. 연락주세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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