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솔저 혈청을 맞은 스티브 로져스
마블 영화 '캡틴 아메리카'의 '스티브 로져스'는 미군 입대를 거절당할 정도로 병약한 병사로 등장한다.
그러나 훈련 중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진 인물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비밀 프로젝트 실험 대상이 되고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슈퍼 솔저 혈청을 맞은 뒤 '캡틴 아메리카'로 재탄생한다.
캡틴 아메리카는 일반인을 아득히 넘어서는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가진 캐릭터이다.
마블 공식 홈페이지는 캡틴아메리카를 이렇게 설명한다.
지치지 않는 체력과 인간을 뛰어넘는 힘.
절대 부술 수 없는 방패.
방염, 방탄이 되는 옷.
뛰어난 상황 판단력과 지도력.
언제든지 자신을 희생할 성격.
달인의 경지에 오른 격투 실력.
전략과 전술의 대가.
강인한 정신력
실제로 영화 내에서 고층 건물에서 아무렇지 않게 뛰어내리고, 심지어 이륙하는 헬리콥터를 맨몸으로 붙잡을 정도의 괴력을 보유한 것으로 표현된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계관 내에서 정의를 수호하는 영웅으로 그려진다.
현실 세계의 슈퍼 솔저 혈청, 생성 AI
최근 생성 AI의 등장으로 개개인의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과거라면 상상할 수 없는 업무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됐고, 다양한 도구를 자유자재로 활용해 일인다역을 해내는 '슈퍼휴먼'이 등장하고 있다.
깃허브의 블로그 포스팅에 따르면 Co-piliot을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엔지니어 대비 업무 속도가 2.26배 빠르고,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대답한 비율이 88%에 달한다.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시작된 산업혁명과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전으로 시작된 정보 혁명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AI 혁명까지 인류의 역사는 "혁명"이라고 부르는 기술적 변혁기를 통해 빠르게 발전했다.
나는 앞으로 AI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격차가 무한대로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빠르게 바뀌는 시대의 격류를 제대로 타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역사적으로 항상 희비가 엇갈렸다.
매 혁명의 파도를 직접 만들거나, 이렇게 만들어진 파도를 제대로 탄 경우, 거대한 부와 명성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산업 혁명 시대, 헨리 포드는 자동차 조립 라인을 통한 대량생산 방식을 통해 자동차 생산 가격을 크게 낮췄으며 '자동차왕'이라는 별명을 얻을 수 있었다.
정보 혁명 시대의 인터넷 회사들은 산업혁명 시대의 기업들을 시가총액 순위 밖으로 밀어내며 빠르게 성장했다. FANG이라 불리는 기업들이 바로 그들이다.
AI가 가져올 혁명의 시대는 기업뿐만 아니라 개개인들에게 기회이자 위기 모두가 될 수 있다.
직접 경험한 생산성 증가
이 생각은 생성 AI를 통한 생산성 증가를 직접 경험하면서 더욱 확고해졌다.
나의 경우, 그로스 마케팅 컨설팅 본업의 업무 효율 향상 뿐만 아니라 신사업, 사이드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양한 업무를 병렬로, 동시에 완결성 있게 진행할 수 있게됐다.
이런 생산성 증가를 바탕으로 최근 "마고스"라는 신규 프로젝트를 런칭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글쓰기 모임인 오마카세 글쓰기 클럽의 운영 효율도 올라가고 있다.
특히, 오마카세 글쓰기 클럽의 경우 세부적인 운영 사항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혼자 최소 1시간은 고민했어야 할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바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완성도의 결과물을 1분 만에 제공한다. 일 잘하는 인턴 한 명 사용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느낀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AI 도구들은 나의 업무 생산성을 크게 높여주었다. 개인이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크게 확장시킨 것이다.
이것이 내가 '1인 10역'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이유이며, '슈퍼휴먼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암시한다. 마치 슈퍼 솔저 혈청을 맞은 스티브 로져스처럼 말이다.
AI 도구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반면, AI 도구를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생산성이 떨어지고, 시장에서 뒤처질 것이다.
AI 도구 활용을 넘어서
우리는 이제 누구나 슈퍼휴먼이 될 수 있는 시대에 살게 될 것이다. 생성 AI 도구를 활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창의력을 확장하고, 의사결정의 질을 향상시키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AI 도구를 사용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생성 AI를 통해 개인의 성장을 가속하고, AI 시대에 맞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나의 경우 구체적으로 이러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다.
AI 도구를 활용하는 능력 지속 개발
AI 도구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AI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필요하며, 다양한 AI 도구들을 접하고, 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경험이 필요하다.
또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을 캐치업 하기 위해 새로운 AI 도구와 기술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의적 사고
AI 도구는 큰 부분의 작업을 대신해 주지만, 최종적인 판단과 의사결정은 여전히 인간에게 달려있다. 이를 위해선 창의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관련 주제를 다루는 글을 써놨으니,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시길, "ChatGPT, 니가 그렇게 글을 잘써? 옥땅으로 Thㅏ라와")AI 도구가 제공하는 데이터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효과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비판적 사고
AI 도구는 많은 정보와 분석을 제공하지만, 그 정보를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분석하는 능력은 인간에게만 있다.AI 도구가 제공하는 결과에 무작정 의존하기보다, 그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윤리적 사고
AI 도구를 활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들에 대한 이해와 대처 능력도 중요하다.데이터 보호, 프라이버시, 편향성 등 AI 사용에 있어서 주요 이슈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협업, 커뮤니케이션 능력
AI 도구의 도움을 받아 1인 10역을 해내는 '슈퍼휴먼'이지만, 여전히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고 효과적으로 소통하는하는 능력은 중요하다.AI는 우리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도구이지만, 최종적으로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사람들을 위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사람들과 잘 협력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 모든 노력들은 AI 도구를 활용해 스스로의 성장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새로운 시대는 준비하는 자의 것
AI 혁명 시대가 가져올 변화에 대비하려면, 새로운 역량을 개발하고 새로운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산업혁명 시대와 정보혁명 시대에 필요했던 역량도 여전히 중요하지만, 그것에 더해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AI 혁명 시대를 앞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굉장히 큰 안도감을 느낀다.
한 세대 빠르게 혹은 늦게 태어났다면 기술로 인한 격변의 환경 속에서 다양한 기회를 구경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AI 혁명이 창출할 다양한 분야의 파도가 정말로 기대된다.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자본시장, 크립토, 크레이이터 이코노미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빠르게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나는 과연 어떤 파도를 타게 될까?
일단 파도를 타기 위해서는 어쨌든 바다로 나가야 하니, 바다로 나갈 준비를 서둘러보자. 누구나 슈퍼휴먼이 될 수 있고, 파도를 탈 수 있다.
이 글이 AI시대를 준비하는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