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있는 책은 많은데, 마무리를 못했다. 반성!
리드레스가 쉽게 몸에 익지 않는거랑도 관련이 있다. 정신 차리면 Mindless하게 책을 쭉 읽고 있는 나를 발견..
이걸 한 초딩정도 되는 정규교육과정에서 배웠으면 좋았을걸. 이제라도 제대로 익혀서 지식습득 효율을 높여 봐야지!
아무튼 10월엔 딱 한권만 마지막 장을 덮었다.
오랜만에 문학을 읽었음.
- 2024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이런 산문을 읽으면 문학가를 꿈꾸던 예전 생각도 나고, 단편 문학이 주는 쫄깃함과 작가들의 압축된 생각에 놀라곤 한다.
좋은 리프레시인 셈.
문학의 의미에 대해 물으면, 현실보다 더 현실을 잘 표현하는 수단이라 얘기하곤 하는데 이 책에 실린 단편들도 그랬다.
슬프고, 우울하고, 강렬했다. 그리고 좋았다.
특히 젊은작가상은 등단 10년 이내의 비교적 젊은 작가들의 작품 중 선별한다는 점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김기태의 ”보편 교양“이 가장 좋았다. 특색이 드러나는 재치있는 문장과 구성이었다. 김기태의 책을 다 구해다 읽어봐야지.
매년 이상문학상 수상집을 읽는데(아쉽게도 아직 24년 이상문학상을 못읽었다), 매년 젊은작가상 수상집도 읽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지금 읽고 있는 몇 권의 책은 11월에는 꼭 다 읽을 수 있길 바라본다.
리드레스를 연습해서 몸에 익는다면 더 좋고! (노력을 해야한다는 게 가장 큰 허들이긴 하다)